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추모제 127

2023.09.02. 최우혁 열사 36주기 추모제

지난 9월 2일(토) 오전 11시, 서울대학교 최우혁열사 추모비 앞에서 최우혁 열사 36주기 추모제를 가졌습니다. 이날 추모제에는 서울대 동문, 유가협, 강제징집피해자 등 많은 분이 함께 했습니다. 추모연대 본부에서는 이창훈 집행위원장이 참석했습니다. 최우혁 동지는 1984년 서울대에 입학, ‘경제법학연구회’에 가입하여 각종 시위와 집회에 참석하였다. 동지는 1986년 하반기 이후에는 노동운동에 투신하기 위해 현장 활동을 준비하였고, 과외를 하여 수배자를 돕기도 하였다. 군 입대 직전까지도 민주화운동에 투신할 것을 결심하고, 노동현장으로 이전을 준비하였다. 그러나 동지는 지인들의 권유로 1987년 4월 23일 군에 입대하게 된다. 9월 8일 부대 내에서 분신한 상태로 의문의 죽임을 당하였다. 의문사진상규..

추모제 2023.10.06

2023.08.27. 박태순 열사 31주기 추모제

지난 8월 27일(일) 오전 11시,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박태순 열사 31주기 추모제를 가져습니다. 이날 추모제에는 유가협과 추모연대 진상규명특별위원회에서 함께 했습니다. 에전에는 박태순 열사 추모제가 추모연대 수련회와 일정이 자주 겹쳐서 추모제 참석을 거의 못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시기 수련회를 취소하면서 추모제 참석을 했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작년 30주기 때는 많이 모여었습니다. 이번 31주기 추모제에는 생각보다 많이 모이지는 못했지만 한신대 85학번이 주축이 되어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박태순 동지는 이미 고등학교 재학시절부터 사회과학서적들을 탐독하였으며, 1985년 한신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한 후 반독재 민주화운동, 노동자 권익을 위한 민중운동을 지향하는 언더써클에 가입하여 ..

추모제 2023.10.04

2023.08.15. 이내창 열사 34주기 추모제

지난 8월 15일(화) 오전 11시, 이내창기념사업회와 의혈중앙민주동문회는 이천 민주화운동기념공원에서 이내창 열사 34주기 추모제를 주최했습니다. 이날 추모제에는 이내창 열사의 형님과 가족이 함께 했으며,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참석 못했던 중앙대 동문들이 많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추모제에 앞서 8시 30분에 중앙대 도서관 앞 의혈탑에서 백남기 동문 추모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이천 민주화운동기념공원으로 올 때, 그리고 추모제 후에 다시 중앙대로 가는 버스 안에서 영화 "206-사라지지 않는"을 2부로 나눠서 상영했습니다. 이날 추모행사는 묘역에서 추모제를 진행하고, 점심식사 후에 2부 행사로 민주화운동기념공원 내 휴게실에서 기념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기념행사는 참석자 소개와 각자 느낀 소회, 활동하는..

추모제 2023.10.04

2023.08.12. 최온순 열사 40주기 추모제

지난 8월 12일(토) 오전 11시 30분, 동국대학교 민주동문회 주최로 동국대학교 룸비니동산에 있는 최온순 열사 추모비 앞에서 최온순 열사 40주기 추모제를 진행했습니다. 동국대민주동문회는 매년 최온순 열사의 기일을 챙겨오고 있는데, 이것이 작년부터 강제징집피해자 등 40여년전 동지들이 모여서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날 함께하는 단체로 강제징집녹화선도공작진실규명위원회, 강산애, 서울고등학교아카데미총동문회, 54대 동국대학교 수학교육과 학생회가 소개되었습니다. 40년 전 이야기가 오가는 시간 속에서 당시 민주사회를 꿈꿨던 학생들이 경찰과 군대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서 군입대를 강요 당하고, 밀정 활동까지 강요받았던 시대를 지나 이제 그 때 억지로 참았던 고통이 이제야 큰 상처임을 알고, 친구의 죽음 속 숨..

추모제 2023.09.15

2023.08.06. 최동 열사 33주기 추모제

지난 8월 6일(일) 오전 11시 30분, 이천 민주화운동기념공원에서 최동 열사 33주기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이날 날씨가 더무 더워서 헌화와 제례를 먼저 진행하고, 실내로 옮겨서 추모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추도사 중에는 최동 열사를 죽음으로 몰고간 밀정 김순호에 대한 응징의 이야기가 자주 나왔습니다. 성균관대 동문들이 지난 1년 간 경찰국 해체에 이어 김순호 사퇴를 요구하며 경찰청 앞 1인 시위를 진행한 바 있었습니다. 지금은 다른 여러 요구사항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지만 여전히 배신자 김순호에 대한 응징의 마음이 있는 듯 합니다.

추모제 2023.08.10

2023.08.04. 송석창 열사 20주기 추모제

지난 8월 4일 오전 11시, 마석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송석창 열사 20주기 추모제가 진행되었습니다. 늘 그렇듯 20년의 시간 동안 동지의 기일에 전주시 완산구에서 조합원들이 새벽부터 준비해서 마석으로 출동합니다. 제례를 지내고 점심 먹고 다시 돌아가면 그렇게 하루가 지나갑니다. 1년에 추모제 한 번이지만 20년을 한결같이 함께하는 동지들이 있습니다. 송석창 동지는 2003년 8월 4일 오후 8시 경, 국민연금관리공단 남원지사 사무실에서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민연금제도 개선’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을 매 목숨을 끊었다. 명확한 업무 기준도 없이 매월 3천 건에서 4천 건의 소득조정 업무와 납부예외를 공단으로부터 강요당하던 끝에, 제도개선의 절규를 남긴 채 산화하였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소득조..

추모제 2023.08.10

2023.07.28. 박정기 아버님 5주기 추모제

지난 7월 28일(금),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박정기 아버님 5주기 추모제가 있었습니다. 이날 추모제는 조촐하게 가족끼리 한다고 했으나 그럼에도 유가협, 추모연대에서 함께 했습니다. 박정기 아버님 살아 생전에 박종철 열사 묘소 옆에 자리가 비워 있는데, 그 위치에 벤치를 두어서 처음에는 그 의미를 몰랐었습니다. 어느날 아버지가 함께 하시려고 하는 자리였다고 해서 놀란 기억이 있습니다. 아들의 유해는 강물에 흘렸지만 마음에서 흘릴 수 없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라 지금도 박종철 열사의 허묘 옆에 누워 계십니다.

추모제 2023.08.10

2023.07.23. 정성희열사 41주기 추모예배

지난 7월 23일(일) 오전 11시 30분에 정성희열사 41주기 추모예배가 이천 민주화운동기념공원회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비가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하더니 추모예배 중에 계속 비가 내렸습니다. 목소리가 빗소리에 묻힐 만큼 비가 와서 마이크 잡는 분 마다 크게 얘기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나마 점심 먹을 때 줄어들었네요.) 정성희 열사는 1981년 연세대에 입학한 후에 흥사단아카데미와 학내에 유인물을 제작·배포하는 조직에 가입해 활동하였습니다. 문무대 훈련 당시 시위선동과 민중가요 선창으로 문제학생리스트에 올라, 연행되어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후 11월 25일 교내시위에서 연행돼 동료 14명과 함께 강제로 입영됐고, 부대생활 중 지휘계통과 보안부대의 관찰, 면담이 수시로 이루어졌습니다. 군대에서 사망..

추모제 2023.08.10

2023.07.15. 박정식열사 10주기 추도식

지난 7월 15일(토) 11시, 박정식 열사 10주기 추도식을 가져습니다. 이날 추도식 현수막을 보니 "열사와의 약속 앞으로도 지키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지난 해 9주기 추모제 후에 비정규 동지들이 정규직이 되고, 박정식열사 추도식도 내년부터는 정규직 동지들이 준비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비정규직 철폐의 약속이 아직 다 이뤄진 것은 아닙니다. 새로 들어오는 비정규직이 있습니다. 작년에 동지의 묘소에 두고 온 정규직 사원증이 모두의 사원증이 되고 비정규직 제도가 사라질 때까지 함께할 동지들이 이날 내려진 폭우 속에서 함께 약속했습니다. "열사와의 약속 앞으로도 지키겠습니다."

추모제 2023.08.10

2023.07.14. 최태욱 열사 33주기 추모제_대경

대구경북추모연대 소식입니다. 지난 7월 14일(금)에 최태욱 열사 33주기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민주노총 경산지부, 대구노동사목에서 주최하고, 대구경북추모연대 등에서 함께 했습니다. 1990년 5월 14일 회사는 노동자와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노동조합 위원장인 동지를 비롯하여 조합원 14명만으로 야간 근무조를 편성하여 근무를 지시하였다. 최태욱 동지를 비롯한 조합원들은 이를 부당 노동행위로 간주하고 퇴근해 버리자, 회사측에서는 동지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여 해고하였다. 그리고 동지는 열악한 노동조건과 부당한 대우에 맞서 매일 회사 앞에 서서 복직투쟁을 전개했다. 해고 6일 만에 복직되었만 사측은 노-노 갈등을 유발시켰고, 동지를 다시 한번 해고했다. 복직투쟁을 전개하던 동지는 노동자와 노동자가 싸워야하는..

추모제 2023.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