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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제

2023.09.02. 최우혁 열사 36주기 추모제

열사추모 2023. 10. 6. 14:32

지난 9월 2일(토) 오전 11시, 서울대학교 최우혁열사 추모비 앞에서 최우혁 열사 36주기 추모제를 가졌습니다.

 

이날 추모제에는 서울대 동문, 유가협, 강제징집피해자 등 많은 분이 함께 했습니다. 추모연대 본부에서는 이창훈 집행위원장이 참석했습니다.

 

최우혁 동지는 1984년 서울대에 입학, ‘경제법학연구회’에 가입하여 각종 시위와 집회에 참석하였다. 동지는 1986년 하반기 이후에는 노동운동에 투신하기 위해 현장 활동을 준비하였고, 과외를 하여 수배자를 돕기도 하였다.

군 입대 직전까지도 민주화운동에 투신할 것을 결심하고, 노동현장으로 이전을 준비하였다. 그러나 동지는 지인들의 권유로 1987년 4월 23일 군에 입대하게 된다. 9월 8일 부대 내에서 분신한 상태로 의문의 죽임을 당하였다.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결과, 동지는 훈련소에서부터 보안사령부 및 보안부대, 지휘관 및 부대 군종부에 의해 일상생활 깊숙한 부분까지 체계적으로 관리되었다. 게다가 운동권 출신이라는 사실이 부대원들에게 알려져 구타와 얼차려, 언어폭력 등 차별 대우를 받았다.

윤석양 이병의 양심선언에서 밝혀진 ‘서울대생 동향파악 대상자 카드’에 최우혁의 카드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아 보안사의 지속적인 관찰이 있었음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군의 비협조로 죽음에 대한 진실이 완전히 밝혀지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