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추모제 127

2024.03.17. 박영진 열사 38주기 추모제

어제 3월 17일(일) 오전 11시, 박영진 열사 38주기 추도식에 함께 했습니다. 38년 전 박영진 열사가 외쳤던 "3반(반민족, 반민주, 반민중) 세력 타도하자"는 구호는 지금도 유효하다는 것이 안타깝고 우리가 반성해야할 일입니다. 제 2의 전태일이라 불렸던 박영진 열사는 시흥에 있는 동도전자에 다니면서 노동자의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서는 단결된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동일제강에 입사해 민주노조 건설에 핵심적 역할을 해낸 동지는 신흥정밀에 입사하여 온갖 부당노동행위와 임금착취를 자행하는 사측에 대항하여 싸워나갔다. 1986년, 신흥정밀은 임금인상투쟁을 시작했고 공권력이 투입됐다. 그 과정에서 동지는 경찰과 회사 측의 폭력적인 탄압에 맞서 “근로기준법을 지켜라, 살인적인 부당노동행위 철회하라..

추모제 2024.03.18

2024.03.16. 류재을 열사 27주기 추모제

지난 3월 16일(토) 오전 11시,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류재을 열사 27주기 추모제가 있었습니다. 추모연대에서는 이형숙 진상규명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했습니다. * 류재을 열사의 삶과 죽음 동지는 1997년 3월 20일, 김영삼 정부의 총체적인 부정, 부패, 부도덕, 폭력성에 입각한 반민족 반민중 정권을 응징하기 위해 남총련 주최로 조선대에서 열린 개강선포식에 참가했다. 녹두대에서 깃발을 들고 있던 동지가 후배에게 깃발을 넘긴 후 맨 앞에서 전경과 대치해 투석전을 하던 중, 시커먼 물체에 맞고 주춤거리며 뒤로 몇 발자국을 물러서다가 미끄러지듯 쓰러졌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운명했다. 그러나 사망원인에 대해 병원과 경찰 측은 심장쇼크로 인한 사망으로 발표했고 동지의 시신은 2개월 여간 장례식도 치르..

추모제 2024.03.18

2024.03.10. 박은지 동지 10주기 추모제

지난 3월 10일(일) 오전 11시, 박은지 동지 10주기 추모제가 있었습니다. 마석 열사묘역 정비를 일찍 마치 정비단원들과 함께 추모제에 참석했습니다. 박은지 동지는 노동자 민중이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잠자는 것도 아까워하던 청년으로, 서울지역 사범대학학생회협의회, 전국학생연대회의 등에서 직책을 맡으며 헌신적으로 활동하였다.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는 학원 선생님과 기간제 교사로 일했으나, 기간제 교사 기간 중에 임신을 이유로 해고되기도 했다. 억척스럽게 일하고, 그보다 더 애를 써가며 아이를 키웠던 엄마이기도 하면서, 진보정당의 입으로서 쉬지 않고 일했던 빛나는 활동가였다.

추모제 2024.03.18

2024.03.02. 조영관 시인 17주기 추모제

지난 3월 2일(토) 오후 2시,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조영관 시인 17주기 추모제와 14회 조영관 문학창작기금 수혜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추모제와 수혜식은 수혜자인 김성백 시인을 환영하고 맞이하는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심사평에 의하며 김성백 시인의 시에는 부조리한 세상의 모순을 드러내고자 하는 의지와 주체 의식이 선명하게 살아날 수 있게끔 시상을 전개하고 이끌어가는 힘이 있었다고 합니다. 김성백 시인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합니다. 조영관 동지는 1976년 서울시립대에 입학해 사회과학 써클이었던 "청문회"를 통해 활동하며, 변혁적인 사회운동과 문학의 결합을 고민하며, 학생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졸업 이후 사회과학출판사였던 "일월서각"에서 진보적인 출판문화운동을 고민하고, 구로공..

추모제 2024.03.08

2024.03.01. 정태수 열사 22주기 추모제, 정태수상 시상식

지난 3월 1일(금) 오후 12시,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정태수 열사 22주기 추모제를 개최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4시에 유리빌딩에서 장애해방열사_단과 정태수열사추모사업회 총회, 추모제, 정태수상 시상식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정태수상 수상자로는 이수미 활동가(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이영봉 소장(포천나눔의집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 수상하였습니다. 정태수 동지는 장애인의 권리와 인간다운 삶을 위해 당당히 투쟁한 투사였다.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을 다니던 시절에 복지관측이 ‘싹틈동문회’ 소식지를 압수하자 이에 대항해 농성투쟁에 결연히 참가했다. 동지는 1991년 장애인운동청년연합 조직부장, 1993년 전국장애인한가족협회 조직국장으로 활동했고, 1995년 인천 아암도 생존권투쟁 중 구속되기도 했으며, 1..

추모제 2024.03.08

2024.03.01. 김명한 동지 24주기 추모제

지난 3월 1일(금) 오전 10시,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김명한 동지 24주기 추모제를 가졌습니다. 햇빛이 잘 안드는 위치라 눈도 그대로 있고, 춥기만 곳이지만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했습니다. 김명한 동지는 효성금속 노동조합에서 노동활동을 시작하여, 1992년 (주)신흥 입사 전까지 민중당, 진보련 활동을 하였다. 다시, 현장운동 속에서 1993년 (주)신흥 노동조합 쟁의부장, 민중정치연합 운영위원을 지내고, 1995년 노동조합 부위원장, 진보정치연합현장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였다. 1999년 임단투 때에는 파업투쟁 비상대책위 교육·선전국에서 활동하였고, 2000년에는 민주노동당 당원과 신흥노동조합 사무국장을 역임하였다. 이처럼 청춘을 노동운동과 진보정당운동에 바쳐왔던 동지는 2000년 ..

추모제 2024.03.08

2024.02.27. 방영환열사 노동시민사회장

지난 2월 27일(화) 오전 11시, 서울시청광장 서편에서 영원한 택시 노동자 방영환 열사 노동시민사회장 영결식이 거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해성운수 앞에서 노제를 지내고,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하관식을 진행했습니다. 해성운수 측의 부당 대우와 괴롭힘, 그리고 하루 3시간 30분 기준 임금만 받을 것을 강요했습니다. 실제 방영환 열사의 2023년 7월 월급 명세서 103만원에서 공제 후 51만원이었습니다. 사납금 제도는 폐지되었지만, 변종 사납금 제도인 '기준 운송 수입금' 형태를 회사 측이 고안해서 악용했던 것입니다. 방영환 열사는 2019년 7월에 노조 가입했으며, 최저임금을 보장하지 않는 근로계약서 작성을 거부했습니다. 이에 회사 측에서 방영환 열사를 해고했으나 대법원에서 부당해고..

추모제 2024.03.08

2024.02.26. 방영환열사 노동시민사회장 추모문화제

지난 2월 26일(월) 저녁 7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방영환 열사 노동시민사회장 추모문화제를 진행했습니다. 방영환 열사가 산화한 지 144일(2/26기준)이었습니다. 살아서 함께 싸우고, 열사가 분신한 후에도 투쟁하며 열사를 지켰던 동지들은 하나둘 눈물을 흘렸습니다. 차가운 냉동실을 떠나 내일(27일)이면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 곁으로 갑니다. 열사 투쟁을 통해 해성운수 근로감독 결과 최저임금법 위반등 5개 위반사항이 적발되고, 서울시가 동훈그룹 21개 사업장 전액관리제 이행 점검을 통해 전부 위반해 왔음을 확인하며, 동훈그룹의 악행이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정승오 해성운수 공동대표가 구속되어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정승오 해성운수 공동대표는 반성도 사과도 하지 않고 책임이 없다며 뻔뻔스럽..

추모제 2024.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