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7일(일) 오전 11시,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박태순 열사 31주기 추모제를 가져습니다.
이날 추모제에는 유가협과 추모연대 진상규명특별위원회에서 함께 했습니다.
에전에는 박태순 열사 추모제가 추모연대 수련회와 일정이 자주 겹쳐서 추모제 참석을 거의 못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시기 수련회를 취소하면서 추모제 참석을 했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작년 30주기 때는 많이 모여었습니다.
이번 31주기 추모제에는 생각보다 많이 모이지는 못했지만 한신대 85학번이 주축이 되어 꾸준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박태순 동지는 이미 고등학교 재학시절부터 사회과학서적들을 탐독하였으며, 1985년 한신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한 후 반독재 민주화운동, 노동자 권익을 위한 민중운동을 지향하는 언더써클에 가입하여 각종 시위 등에 참가하였다. 1989년 5월 수원지검 점거농성으로 인해 징역 1년 6월의 형을 선고받고, 출감 후 1991년 2월 19일 군 입대 영장 수취거부로 입영을 거부하고, 현장에서 노동운동을 진행하였다. 당시 공안기관에 의해 추적당하였고, 1992년 8월 29일 부천시 수영기계에서 퇴근한 후 행방불명되었다. 이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과정에서 1992년 8월 29일 당시 시흥역내 열차사고 사망자의 지문과 동일인으로 확인되었고, 시신은 신원불명의 변사자로 분류되어 용미리 무연고자 납골당에 안치되어 있었음이 2001년 드러났다. 그러나 기무사의 ‘마파람공작’ 대상이었음이 밝혀진 동지의 죽음은 여전히 의문사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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