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3일(일) 오전 11시 30분에 정성희열사 41주기 추모예배가 이천 민주화운동기념공원회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비가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하더니 추모예배 중에 계속 비가 내렸습니다. 목소리가 빗소리에 묻힐 만큼 비가 와서 마이크 잡는 분 마다 크게 얘기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나마 점심 먹을 때 줄어들었네요.)
정성희 열사는 1981년 연세대에 입학한 후에 흥사단아카데미와 학내에 유인물을 제작·배포하는 조직에 가입해 활동하였습니다.
문무대 훈련 당시 시위선동과 민중가요 선창으로 문제학생리스트에 올라, 연행되어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후 11월 25일 교내시위에서 연행돼 동료 14명과 함께 강제로 입영됐고, 부대생활 중 지휘계통과 보안부대의 관찰, 면담이 수시로 이루어졌습니다.
군대에서 사망하기 전 입대동기가 서신관계로 보안사령부에 구속됐고, 학교 선배가 부산미문화원방화사건의 주범으로 오인되어 보안사령부에서 조사받는 과정에서 동지와 학교동료들을 언급, 경찰과 보안부대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또한, 동료들에게 죽음을 예시했고, 전방실습생에게 부산미문화원방화사건에 대해 물었습니다.
군은 유가족에게 현장답사를 불허하고, 부검포기서와 화장동의서, 사인에 대해 법적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각서를 받아냈습니다.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도 진상을 규명하지 못한 채, 국방부는 2018년 순직 결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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