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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제

2023.07.14. 최태욱 열사 33주기 추모제_대경

열사추모 2023. 8. 10. 16:52

대구경북추모연대 소식입니다.

지난 7월 14일(금)에 최태욱 열사 33주기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민주노총 경산지부, 대구노동사목에서 주최하고, 대구경북추모연대 등에서 함께 했습니다.

1990년 5월 14일 회사는 노동자와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노동조합 위원장인 동지를 비롯하여 조합원 14명만으로 야간 근무조를 편성하여 근무를 지시하였다. 
최태욱 동지를 비롯한 조합원들은 이를 부당 노동행위로 간주하고 퇴근해 버리자, 회사측에서는 동지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여 해고하였다. 그리고 동지는 열악한 노동조건과 부당한 대우에 맞서 매일 회사 앞에 서서 복직투쟁을 전개했다. 
해고 6일 만에 복직되었만 사측은 노-노 갈등을 유발시켰고, 동지를 다시 한번 해고했다. 복직투쟁을 전개하던 동지는 노동자와 노동자가 싸워야하는 모습을 보며 괴로워했다. 
회사 측의 부당한 해고에 항의하던 동지는 1990년 7월 8일 청도 천주교 성당에서 회사 측의 노조탄압과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분신하였고, 청도 대남병원에 옮겨져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7월 14일 운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