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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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박정희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

박정희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 임성종 (박정희우상화반대범시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 ) 지난 3월1일 홍준표시장의 SNS로 촉발된 박정희 동상 설치의 문제가 역사 왜곡을 넘어 민주의 역사 지우기 과정으로 들어서고 있다.홍준표시장은 대구의 3대정신으로 국채보상운동정신, 2.28정신, 박정희산업화정신으로 규정하고 박정희 우상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대구시 의회를 통과한 박정희기념사업지원조례는 동대구역광장을 박정희광장으로 바꾸고 그곳에 대형 박정희동상을 세우는 것과 현재 건설중인 대구대표도서관에 박정희공원과 대형 동상을 설치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이다.대구시민의 동의없이 진행되고있는 홍준표시장의 박정희 우상화 사업은 박정희 시대 독재 행정의 전형과 같이 추진되고 있다. 과연 박정희가 산업화 정신의 화신이고..

활동소식 2024.09.11

[기고] 마석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 이야기 ⑦

마석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 이야기 ⑦-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 역할을 한 박종철 열사의 묘김학규 추모연대 교육위원장  뒤늦게 조성된 박종철 열사의 무덤 우리 사회 민주화의 결정적 분수령이 되었던 1987년의 6월 민주항쟁은 전두환 군사정권을 완전히 몰아내는 결정적 승리로까지 나아가지는 못했지만, 대통령 직선제와 지방자치제 도입 등민주화의 초석을 다진 역사적 사건이었다.  지난 2017년에 개봉되어 선풍적 인기를 끈 영화 에서도 등장하듯이 남영동대공분실에 연행되어 수배 중인 한 선배의 거처를 대라며 물고문 등을 자행하던 전두환 군사정권의 고문경관에 맞서다 스러져간 서울대생 박종철의 의로운 죽음은 온 국민에 충격과 분노를 자아냄으로써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 역할을 했다. 그런 박종철 열사의 무덤이 마석모란..

활동소식 2024.08.07

[기고] 격동하는 한반도 정세와 2024년 자주평화통일운동 방향과 과제

격동하는 한반도 정세와 2024년 자주평화통일운동 방향과 과제 최은아(자주통일평화연대 사무처장) 1. 신냉전 갈등과 전쟁 위기가 중첩되는 한반도가 격랑에 휩싸이고 있다. 냉전 해체 이후 유지되어 온 미국의 일극패권이 빠르게 약화되고 세계적인 다극화 추세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군사적 충돌이 가시화되고 있다. 한반도 역시 전쟁위기가 심화되고 있으며, 동아시아에서는 미국 주도의 신냉전 대결정책이 전면화되고 한미일 군사동맹 구축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북중러와의 갈등이 한층 격화되고 있다.  1) 미 신냉전 대결 정책과 윤석열 정권의 사대매국 정책  미국은 일극 패권의 약화 추세속에서 동맹국, 우호국들과 ‘격자형 군사협력체제’를 구축하며  중,러 등의 경쟁국, 북, 이란 등의 저항국가들을 압박하는 신냉..

활동소식 2024.07.02

[기고] 그들이 염원했던 세상을 나침반 삼아... 33회 범국민추모제 참가 소감

* 33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추모제 참가 - 열정단 소감 인터뷰  그들이 염원했던 세상을 나침반 삼아... 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24학번 전혜림5월 18일, 광주에 역사기행을 다녀오고 난 뒤로 모르고 있었던 실은, 잊고 있었던 수많은 이름과 얼굴을 보았습니다. 그 얼굴들을 어째서인지 오래도록 들여다볼 수가 없었습니다. 광주를 다녀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라는 이름으로 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행진이 시작되기 한참 전부터 정말 많은 분들이 전국 각지에서 방문을 하셨고, 누군가에게는 1년에 한 번 있는 소중한 자리라는 것을 알기에 실수하지 말아야지!라는 마음을 먹고 진땀을 빼며 정신없이 영정사진을 전해드렸습니다. 어떻게 하면 예의를 갖춰 전해드릴 수 있을까… 옆에 있던 선배와..

활동소식 2024.07.01

[기고] 마석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 이야기 ⑥

마석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 이야기 ⑥- 박래전, 학생 열사 중 처음으로 마석모란공원에 안장되다  김학규 추모연대 교육위원장 “광주는 살아 있다, 군사파쇼 타도하자!” 박래전 열사(1963-1988)는 분신 당시 숭실대학교 인문대 학생회장이었다. 열사가 분신한 1988년 6월 4일은 ‘80년 광주의 진실’이 청문회를 통해 밝혀질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던 시점이었다. 1987년 대선에서 노태우가 당선되었음에도 이어진 1988년의 4·26 총선의 결과 여소야대 정국이 형성되었고, 국회법을 개정하여 5·18민주화운동의 진실과 5공 비리를 밝히기 위한 ‘광주특위’와 ‘5공특위’를 구성하여 국회 청문회(광주청문회와 5공청문회)를 개최하자는 논의가 한창이던 시기였던 것이다.   이때 박래전이 “광주는..

활동소식 2024.05.04

2024.03.17. 박영진 열사 38주기 추모제

어제 3월 17일(일) 오전 11시, 박영진 열사 38주기 추도식에 함께 했습니다. 38년 전 박영진 열사가 외쳤던 "3반(반민족, 반민주, 반민중) 세력 타도하자"는 구호는 지금도 유효하다는 것이 안타깝고 우리가 반성해야할 일입니다. 제 2의 전태일이라 불렸던 박영진 열사는 시흥에 있는 동도전자에 다니면서 노동자의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서는 단결된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동일제강에 입사해 민주노조 건설에 핵심적 역할을 해낸 동지는 신흥정밀에 입사하여 온갖 부당노동행위와 임금착취를 자행하는 사측에 대항하여 싸워나갔다. 1986년, 신흥정밀은 임금인상투쟁을 시작했고 공권력이 투입됐다. 그 과정에서 동지는 경찰과 회사 측의 폭력적인 탄압에 맞서 “근로기준법을 지켜라, 살인적인 부당노동행위 철회하라..

추모제 2024.03.18

2024.03.16. 대구경북추모연대 7차 대의원대회

지난 3월 16일(토) 오후 5시, 공간7549에서 대구경북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2024년 7차 대의원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대의원대회에는 박선하 추모연대 사무처장이 함께 했습니다. 대구경북지역은 과거에는 통일운동, 사회변혁운동의 선봉지대와도 같았습니다. 공간7549도 1975년 4월 9일 희생당한 인혁열사들을 기리면서 만든 공간입니다. 수많은 간첩조작사건과 색깔론 등으로 탄압을 받으면서 어느샌가 사람들 입에서는 보수의 성지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대구경북지역은 여전히 조국의 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한 활동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지역의 열사들을 기억하고 투쟁하는 동지들이 모여서 2024년 열사사업과 투쟁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논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활동소식 2024.03.18

2024.03.16. 류재을 열사 27주기 추모제

지난 3월 16일(토) 오전 11시,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류재을 열사 27주기 추모제가 있었습니다. 추모연대에서는 이형숙 진상규명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했습니다. * 류재을 열사의 삶과 죽음 동지는 1997년 3월 20일, 김영삼 정부의 총체적인 부정, 부패, 부도덕, 폭력성에 입각한 반민족 반민중 정권을 응징하기 위해 남총련 주최로 조선대에서 열린 개강선포식에 참가했다. 녹두대에서 깃발을 들고 있던 동지가 후배에게 깃발을 넘긴 후 맨 앞에서 전경과 대치해 투석전을 하던 중, 시커먼 물체에 맞고 주춤거리며 뒤로 몇 발자국을 물러서다가 미끄러지듯 쓰러졌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운명했다. 그러나 사망원인에 대해 병원과 경찰 측은 심장쇼크로 인한 사망으로 발표했고 동지의 시신은 2개월 여간 장례식도 치르..

추모제 2024.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