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0일(일) 오전 11시, 마석 묘역 정비 중에 김처칠 동지 32주기 추도식이 있었습니다.
김처칠 동지 묘소는 입구에서 꽤 멀리 있습니다. 산을 하나 넘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묘역 정비 중에 달려가기에는 시간이 애매하고, 그나마 정비단 중에 몇몇 분이 해당 지역을 살피던 중에 참석했습니다.
김처칠 동지는 동지의 아버지가 윈스턴 처질과 같이 훌륭한 인물이 되기를 바라는 의미로 이름을 처칠이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김처칠 동지는 합동물산 노동조합을 이끌면서 악덕 기업주의 부당노동행위에 맞서 싸우다 1991년 8월 22일 한강에 투신했습니다.
그런데 택시 노조에서만의 활동만 있었던 것은 아니였습니다. 2년 전 1991년 분신열사 30주기를 맞아 이런저런 행사와 사업을 진행하던 중에 김처칠 동지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당시 분신정국에서 택시로 열사의 시신을 옮기던 이야기도 숨어 있었습니다.
지난 시절 다 알려지지 못한 숨은 이야기를 찾아보면 열사들의 삶과 죽음이 여러 과정을 통해 이어져 있고, 그것이 반복되어 지금의 우리의 삶에도 이어져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앞으로 많은 이야기를 찾아서 모아보고, 널리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추모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10.07. 우종원 열사 추모제 (0) | 2023.12.20 |
---|---|
2023.10.07. 홍근수 목사 10주기 추모제 (0) | 2023.12.20 |
2023.09.03. 이소선 어머니 12주기 추도식 (0) | 2023.10.06 |
2023.09.03. 강창덕 선생 2주기 추모제 (0) | 2023.10.06 |
2023.09.02. 최우혁 열사 36주기 추모제 (0) | 2023.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