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추모제

2023.10.07. 우종원 열사 추모제

열사추모 2023. 12. 20. 14:10

지난 10월 7일(토) 오전 11시 30분, 우종원 열사 38주기 추모제를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진행했습니다.

- 우종원 동지의 삶과 죽음 -
동지는 불의와 타협할 줄 모르는 강직한 성품을 가진 청년으로, 1983년 11월 집시법 위반으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 1984년 5월 1일 교황방문 특사로 석방되었다. 
이후 서울대 민주화추진위원회 산하 홍보위원회에서 학외 유인물책으로 활동하면서 전두환 정권의 독재통치를 비판하는 유인물을 제작하여 시위현장에 배포하는 활동을 하는 등 서울대 운동권에서 핵심적으로 활동하였다. 
1985년 학내 민주화추진위원회(민추위) 관련으로 수배생활을 하였던 동지는 10월 11일 경부선 철로 변에서 의문의 죽임을 당한 채 발견되었다. 사망 전 형사들이 수시로 집으로 찾아와 자수시키라며 협박하였고, 의문의 죽임 이후 화장하는 날까지 안기부에서 정보수집활동을 한 정황이 파악되는 등 동지의 죽임에는 많은 의문이 남아있다.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로 군 보안사와 안기부의 개입의 의심이 드러났으나, 여전히 진실규명은 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