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추모제

2023.03.01. 정태수열사 21주기 추모제

열사추모 2023. 3. 7. 21:42

지난 3월 1일(수) 12시에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정태수열사 21주기 추모제를 진행했습니다.

앞서 김명한동지 23주기 추모제와 진춘환동지 7주기 추모제를 함께하고 참석하고, 이날의 최고봉인 투쟁의 강자와 함께하는 정태수열사 21주기 추모제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추모제에서 여는 인사로 김병태 회장이 최근 장애인 투쟁을 두고 정부에서 사회적 강자라며 비아량거리는 형태의 탄압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몇몇 분들이 사회적 강자,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우연찮게 마지막 발언을 하면서 제가 한 이야기는 '투쟁의 강자'였습니다. 힘들고 오랜 싸움이고, 낮잡아보는 이들의 시선을 견뎌야하는 시간 속에서도 강하게 싸우고 있으니까요. 

장애해방운동가들이 쟁취한 지하철 승강기, 저상버스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노인들과 일시적으로 뭄이 불편한 누구라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되었습니다. 

누군가의 싸움으로, 누군가의 죽음으로 얻어낸 결과물인데, 너무 쉽게 잊고 살아가지만 한 번 쯤은 이러한 시설을 이용하면서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장애해방운동가들과 함께 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마석 모란공원도 그렇지만 대부분의 공원묘역은 장애인 접근성이 매우 떨어집니다. 장애해방운동가들도 전태일열사 묘소참배를 하고 싶어하고, 박종철열사를 만나고 싶어합니다.

사설묘역이라 어려움은 있지만 장애를 가진 이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민족민주열사묘역이 가꿔지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