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1. 한희철열사 39주기 추모제

지난 12월 11일(일) 11시,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한희철열사 39주기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이날 추모제는 장현구열사 27주기 추모제와 같이 사간대에 열려서 추모연대에서는 임영순 사무처장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추모제에는 서울대 동문, 성남지역 야학 동료, 강집녹화 피해자 동료, 고등학교 동창, 가족 등이 참석하여 진행되었습니다.

한희철열사 추모제는 30주기 이후 가족 중심으로 묘소참배만 진행해왔습니다. 그러나 강제징집녹화공작 피해자 분들과 서울대 동문들이 내년 40주기 준비하려면 올해 추모제를 지내면서 알리는 것이 필요하겠다하여 추모제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한희철열사는 1979년 서울대 기계설계학과에 철도청 당핵생으로 입학했습니다. 그리고 가톨릭학생회 활동을 하던 중 1982년 입대하고, 1983년 12월 녹화사업 중에 의문의 죽임을 당했습니다. 

한희철열사의 죽음은 아직도 진실이 밝혀지지는 않은채 있으며, 2002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 보안사의 불법적인 연행, 조사, 폭행 등 가혹행위와 죽음이 인과관계가 있어 위범한 공권력의 행사로 사망하였음을 밝혔지만 그 이후로는 더이상 진실에 다가갈 수가 없었습니다. 

이번 2기 진실화해위원회에서 한 발 더 진실에 다가가기를 바라고 있지만 여전히 제대로 조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2기 진화위에서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방식으로 빠르게 처리가 가능하고 이슈가 될 만한 것만 골라서 조사를 하고, 어려운 일은 나몰라라 하는 것 같습니다. 

뉴라이트 인사가 진화위 위원장이 되서 더욱 걱정이 상황에서 얼마나 진척이 있을지 걱정입니다. 위원장을 다시 물갈이 하고 조사기간도 연장해서 제대로 조사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