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추모제

2022.11.05. 제7회 성균민주열사·민주인사 합동추모제

열사추모 2022. 12. 6. 21:25

지난 11월 5일(토) 오후 4시, 성균관대학교 열사추모비 앞에서 '제7회 성균민주열사·민주인사 합동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이날 추모제 현수막에는 '밀정 김순호를 파면하고, 경찰국을 해체하라!'라는 구호가 있었습니다. 


최동열사를 죽음에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밀정으로 활동하면서 수많은 민주화운동가들을 감옥으로 보낸 것이 확실시 되는 김순호 경찰국장을 파면해야 하며, 과거 공안정국과 같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 민간인 사찰과 개인정보 수집 등으로 민족민주진영의 단체를 대상으로 색깔론을 만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경찰국을 해체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날 추모연대에서는 임영순 사무처장이 참석하여 주최 측의 요구에 따라 민주유공자법 관련하여 발언을 가졌습니다.


김순호 파면과 경찰국 해체 투쟁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내부 갈등이 일고 있습니다. 과거 프락치 활동을 강요 받았던 피해자들 중에서 일부는 김순호도 피해자라고 하는 것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물론 시작은 피해자일 수 있으나 피해자로서 오랜 인생을 살면서 삶이 망가진 것이 아니고 역으로 적극적인 밀정 활동으로 군사정관과 국가권력의 개가 되어 충실히 살면서 수많은 민주화운동가들을 감옥과 죽음으로 몰고 간던 인물을 피해자로 두둔할 수만을 없을 것입니다.


프락치 활동 강요의 과정에서 고통을 받았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살만한 몇몇 분들의 입장에서는 그놈이나 나나 비슷하니깐 동병상련의 마음이 작동할 수는 있으나 열사의 죽음 앞에서는 주둥이를 닫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추모의 마음만으로 엄혹한 시대를 이기기 어려운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