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9일(토) 오전 11시, 최종범열사 9주기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지난 2020년, 2021년은 코로나 확산 때문에 추모제 참석을 못하고 3년만에 참석했습니다.
3년 전에 봤던 깃발들이 다시 모였고, 가수도 여전히 임정득 님이 추모공연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깃발이 모여선 모습을 보니 삼성전자서비스지회의 강건한 모습을 보는 듯 합니다.
최종범열사는 2013년 10월, “지금 이 문자 캡쳐해주세요. 저 최종범이 그동안 삼성서비스 다니며 너무 힘들었어요. 배고파서 못살았고 다들 너무 힘들어서 옆에서 보는 것도 힘들었어요. 그래서 전 전태일님처럼 그러진 못해도 전 선택했어요. 부디 도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라는 문자로 유서를 남겼습니다.
그리고 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는 열사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삼성 사용자에게 노조탄압중단, 유가족에게 사과하고 교섭할 것 등을 요구하며 열사투쟁을 전개하였습니다. 19일 동안 삼성 본관 앞에서 노숙농성투쟁을 전개하고 51일간의 치열한 투쟁 끝에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12월 20일 한국경영자총협회(삼성전자서비스가 교섭위임)와 교섭이 타결되어 장례식을 치룰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서비스지회의 투쟁은 2018년, 사측에서 노조의 지위를 인정하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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