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4일(금) 19시, 연세대학교 원우두신학관에서 '제4회 연세 민족민주동문 합동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지난 코로나19 확산 대응 시기에는 소규모로 진행하거나 온라인으로 진행하면서 외부 인사 초대도 없었습니다. 오랜만에 연세대학교 민주동문이 모인 자리이고, 유가족도 많은 분이 참석했습니다.
연세 민족민주동문 합동추모제는 지난 2019년에 처음 시작해서 매년 '기억과 다짐'이라는 주제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시기 민주화운동의 과정에서 유명을 달리한 동문들을 재대로 기억하고 기록하기 위한 사업으로 2019년에 시작하여 민족민주동문을 기록하고, 책자로 만들었습니다.
코로나 해제 이후에는 신학관을 다 채우지는 못하는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오랜만에 보는 얼굴도 많이 있었습니다.
이날 추모제 중에 연세대학교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 신학과 19학번 하지명 님의 추모사에서는 "선배들의 용기에서 또 다른 용기를, 불의에 움추러들었던 자신을 돌아봅니다"라고 했는데요. 우리의 기억이 단지 추억의 한 조각이 아니라 후배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불씨가 될 수 있도록 기록하고, 전달해 나가야겠습니다.
이날 추모공연 중에는 장애를 갖고도 공연에 열정으르 갖는 분도 계셨는데요. 연세대 민주동문들의 힘이 보이는 듯 합니다. ^^
한편 이날 추모제가 예전과 다른 하나는 배은심 어머님(이한열열사 어머니)가 안계시다는 것인데요. 민주유공자법 제정 촉구를 위해 천막농성을 이어가던 중에 잠시 광주에 내려가셨다가 돌아가셨습니다. 민주유공자법 제정 촉구는 벌써 20년이 넘게 싸우고 있는 법안입니다. 작년 10월,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천막을 세우고 농성을 시작한 후로 아직도 정무위에서 제대로 논의를 못하고 있습니다. 어머님의 1주기를 맞이하기 전 배은심 어머님의 묘소에 이한열열사의 명예를 되찾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날 추모연대에서는 추모제 참여와 함께 열사력, 재정사업 홍보와 판촉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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