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3일(토) 오후 12시, 남한강공원묘역에서 이수갑 선생 10주기 추모제를 진행했습니다.
김갑수 이수갑선생 정신계승사업회 회장과 허영구 전 회장의 추도의 말씀으로 열린 추모제에는 철도노조, 구속노동자후원회, 추모연대 등에서 함께했습니다.
이수갑 선생은 1945년 ‘조선공산청년동맹’에 가입하고, 철도노조에 가입해 노조활동을 시작했다.
1946년 남로당 경남도당 조직책을 맡는 등 간부로 활동하였고, 1947년 2월 체포되어 북부산경찰서에 수감되었다.
1960년 4.19혁명 뒤에는 사회당 경남도당 당무위원 겸 울산지부장, 진보당 발기위원, 진보당 경남도당 조직차장, 민족자주통일협의회 활동을 했고, 5.16군사쿠데타 직후 다시 구속되어 부산 육군형무소에 수감됐다.
구속 외에도 27년간의 수배, 갖은 고문을 견뎌내며 자신의 신념을 지켜왔다.
1987년 이후에는 ‘민족정기수호협의회’ 의장, 1990년대에는 문익환 목사와 ‘자주통일민족회의’ 공동의장을 맡기도 했다. 1999년 미일제국주의의 아시아 침략과 지배에 반대하는 아시아공동행동(AWC) 한국위원회를 건설하고 의장을 맡았다.
2013년 12월 파업 중인 철도노조 집행부를 체포한다는 명분으로 경찰을 동원해 민주노총에 난입하는 광경을 생방송으로 지켜보던 선생은 격분하여 건강이 급격하게 나빠졌고, 다음 날 입원 하루만에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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