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활동소식

2023.08.13. 마석 민족민주열사묘역 정기정비

열사추모 2023. 9. 15. 17:55

지난 8월 13일(일) 오전 9시, 마석 모란공원 앞 정비단 쉼터에 어김없이 약 25명의 정비단원이 모였습니다.

 

이날 구역 배정은 열사묘역 안내도를 직접 보면서 배정을 했습니다. 더운 여름 오전에 후딱 끝나자고 9시에서 11시로 정하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너무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12시에 내려오시는 분도 계십니다.

 

살랑살랑 일하는 분도 있지만 열정이 넘치는 분들이 더 많은 정비단입니다. 최근에는 봉사시간으로 인정될 수 있도록 봉사단체 등록도 하고, 참석자 명부 작성도 하고 있습니다. 봉사시간 인정이 되는 만큼 자녀와 함께 오는 정비단원이 늘어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참석자 평균연령이 확 낮아지는 기적이 찾아오겠죠?

 

열사희생자 묘소가 모여있는 묘역은 대부분 동향이나 서향이 많고 주변에 소나무도 많아서 잔디가 생각처럼 잘 자라지 못하고 잡초와 이끼가 많습니다. 이끼는 방치하면 나중에 봉분이 잔디 하나 없이 딱딱하게 굳어지거나 지나치게 물을 많이 먹고 부서지기도 합니다. 묘 자리로는 그다지 좋은 자리는 아닙니다. 그래서 매월 살피고 관리해야하는데, 점점 묘소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추모제에 봉안된 분들도 늘어나고, 봉안되지 않았지만 민주인사로 불리운 분들과 노동현장에서 투쟁했던 분들, 유가족들이 이곳으로 찾아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비가 온 자리에 번지는 이끼를 제거하고, 갑자기 쑥 올라온 잔디는 좀 잘라네고, 봉분 주변 무성한 잡초도 잘라냅니다. 일은 늘어나도 정비단원들은 웃으면서 함께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