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5월 17일(수) 저녁 6시, 서강대학교 김의기열사추모비 앞, 청년광장에서 김의기열사 43주기 추모문화제 '의기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이하 약칭 '의기제')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의기제는 오후 5시 추모미사를 시작이 되어 저녁 6시 추모제, 저녁 7시 본행사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의기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년간 열리지 못했다가 3년만에 열렸습니다. 그리고 의기제는 서강대 재학생들이 직접 준비하는 행사이고, 전통적으로 학생들이 추모문화 행사를 준비해오고 있습니다.
기념비 앞에서 열린 추모제에서 장신환 5.18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 이사장은 당시 광주 상황을 생각하며 "고립된 상황에서도 주먹밥 하나도 나눠 먹고, 군부독재의 만행에 대항에서 거리에서 싸워다"고 이야기하면서 "당시에도 5.18 광주를 폄하하고 공격했으나 결국 5.18정신은 인정 받았다. 지금도 5.18민주화운동을 폄하하고 왜곡하려는 공격이 있다. 우리가 쉴 때 민주주의는 후퇴한다."고 하면서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지켜야함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유가족 인사로 김의기열사의 누님은 "40여년전에도 열사가 있고, 지금도 열사가 있다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고 하면서 최근 5월 1일 분신한 양회동열사를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더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의기를 보러와야겠다"고 했습니다.
청년광장에서 열린 본행사에서는 김의기장학금 시상식과 학생들이 준비한 공연과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이날 의기제에서 처음보는 공연이면서 강한 인상을 준 공연은 응원단 공연이었습니다. 특히나 행사 시작할 때 모여들기 시작한 학생들이 뒷쪽에서 함께 "청년서강"을 외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날 발언을 나온 학생들 중에는 비정규직 노동자와 연대하는 학생의 발언이 있었고, 노점상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노래패의 노래는 음향 때문인지 갈라지기도해서 아쉬었지만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만큼 청년들의 생각과 그리고 아기자기한 재미들이 있었습니다.
아~ 이날 음식은 서부노련에서 직접 나와서 만들어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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