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추모제

2023.05.03. 김헌정열사 13주기 추모제와 장학금 수여식

열사추모 2023. 5. 11. 18:49

지난 5월 3일(수) 오전 10시 30분,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김헌정열사추모사업회에서 김헌정열사 13주기 추모제와 장학금 수여식이 있었습니다. 

김헌정열사는 한양대 재학 시절 총학생회 총무로 활동하였고, 서울대 연합집회로 구속이 되는 등 학생운동을 하다가, 1986년부터 노동운동을 위한 현장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삼영모방에 입사하여 노조 대의원으로 활동하였으나, 학생출신임이 드러나 해고되며 구속이 되기도 하였다. 
1997년부터 경기북부노동정책연구소 활동을 하며, 의정부 시설관리노동조합 결성을 지원하고, 경기도노동조합을 창립하는 등의 활동으로 2차례나 구속이 되어 수감생활을 겪어야 했습니다. 
1998년 환경미화원 노동자들과 첫 인연을 맺은 후 10여년의 조직활동 끝에 2천500여명의 동지들과 함께 민주연합노조를 세웠습니다. 민주연합노조는 그의 열정과 헌신을 그리는 마음에 2013년 5월 ‘나의 형제 김헌정’이라는 평전을 펴냈습니다. 비정규직과의 연대가 화두가 된 요즘, 그의 정신은 우리 시대의 정신이기도 합니다.

김헌정장학금은 조합원 동지들이 매월 1천원씩 모금하여 기금을 만들고 있습니다. 김헌정장학금은 어려운 여건 속에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사업장, 사회단체회원의 자녀를 대상으로 하며, 이주, 빈민, 장애 부문을 고려하여 추천 선발하고 있습니다. 
추모연대에서는 열사·희생자 유자녀 등을 추천하고 있지만 유자녀가 없는 경우가 더 많아서 조카를 추천해왔습니다. 그러나 조카들도 성장하고 최근에는 열사·희생자의 유가족 중에 변환 등으로 생계가 어려운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서 부모님, 형제자매 중에서도 추천을 하고 있으며, 추모(기념)사업 활동가 중에도 추천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