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추모제

2023.05.21. 김귀정열사 32주기 추모제

열사추모 2023. 7. 11. 18:53
지난 5월 21일(일) 오후 12시, 이천 민주화운동기념공원에서 김귀정열사 32주기 추모제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추모제에는 김귀정열사의 유가족과 성균관대민주동문회 회원 등 70여분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추모제는 추모예배를 1부 행사로 진행하고, 2부로 성균관대민주동문회에서 제례형식의 추모제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2부 추모제에서 김귀정열사의 어머니는 김귀정열사의 묘소에 놓여진 영정사진을 가까이에서 보는 순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소리내어 울기 시작했습니다.
김귀정열사는 1988년 성균관대학교에 입학한 후에 심산연구회에서 활동했습니다. 1989년 심산연구회 회장을 역임하고, 1990년 동아리연합회 총무부장을 역임했습니다.
1991년 4월 26일 강경대열사가 백골단의 쇠파이프 난타로 사망한 이후 5월 25일 "고 강경대 열사 살인 만행 규탄과 공안통치 민생파탄 노태우정권 퇴진을 위한 제3차 범국민대회"가 열렸습니다.
김귀정열사는 제3차 범국민대회 참가하여 시위하던 중에 대한극장 맞은편 진양상가 부근 막다른 골목으로 몰렸고, 최루탄 세례 속에 무차별 구타를 당한 끝에 압박 질식사했습니다.
이날 제3차 범국민대회에 참여하기 위한 시민 학생 등이 대한극장 주변에 약 1만 여명이 집결하였고, 이후 3만 여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에 5시 20분경 전경과 백골단이 페퍼포그를 앞세워 엄청난 양의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를 3방향에서 포위공격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경찰은 5월 26일 새벽에 시신을 탈취하기 위해 완전무장을 하고 백병원 영안실에 진입하였으나 김귀정열사의 유가족과 유가협 부모님, 학생 등이 모여서 이를 막아냈습니다.
1991년 6월 12일 김귀정열사의 장례식이 진행되고,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에 봉안되었습니다. 그리고 2016년 이천 민주화운동기념공원으로 이장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