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월 11일(목) 오전 11시, 민주유공자법 제정 촉구 단식농성장에서 '민주유공자법 즉각 제정을 촉구하는 전국민주연합노조·김헌정열사추모사업회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은 "폭압과 독재에 저항하여 생명을 던진 이들과 온갖 연좌제적 피해, 수모와 멸시를 참아가며 사회발전에 이바지안 유가족에게 응당 우리사회는 존경과 그에 걸맞는 대우를 해야한다"는 이야기로 시작했습니다.
또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국민주연합노조 노조원들은 "흑색선전으로 협오를 확대, 재생산 하지 말것"과 "시간 끌지 말고 즉각 국회에서 (민주유공자법) 처리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기자회견문 전문]
어제를 기억하고, 오늘을 진단하며, 내일을 여는 열쇠
민주유공자법 즉각 제정하라
애끓는 한과 설움을 그 누가 알까?
장장 24년, 먼저 산화 해 간 열사, 희생자분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투쟁의 세월. 몸 속 세포 하나하나에 새겨진 분노, 슬픔, 안쓰러움, 긍지, 희망과 절망.
세상의 언어로 당사자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민주유공자법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즉각 제정하라.
헌법을 유린하고 폭압적 독재로 온 국민이 질식하던 시대. 생명을 담보로 투쟁하다 산화하신 그 동지들이 없었다면!
연좌제적 탄압과 온갖 수모와 모멸을 견디며 우리 사회의 민주화에 이바지한 유가족이 없었다면 단언컨대 오늘의 우리는 없었다. 이것이 우리 노동자들의 역사인식이다.
흑색선전으로 혐오를 확대, 재생산 하지 말라.
좌고우면, 변명과 시간끌기 하지 말라. 즉각 국회에서 처리하라.
인고의 세월이 너무도 길다.
정치와 자본권력의 탄압에 맞서 한 분의 건설노동자가 죽음으로 항거한 상황이다.
정치와 자본권력의 부정부패,불법비리는 포장하고, 사회 곳곳에서 혐오를 조장하고 경쟁하듯 남발하는 것이 국가와 정치의 모습인가 개탄스런 요즘이다.
불의에 항거하고, 정의를 세우는 실천이 오늘을 극복하고 보다 나은 내일을 열어내는 참된 삶이자 역사발전의 보편적 진리임을 민주유공자법 제정으로 입증하라.
정치행위의 최소한의 양심이고 국가의 책무이자 도리다.
민주연합노조는 고통스런 인고의 세월을 버텨내신 유가족들이 급기야 곡기까지 끊게 만드는 이 잔혹한 시대에 함께 아픔을 나누고 같이 길을 열어낼 것이다.
이것이 먼저가신 열사와 유가족에게 드리는 비정규노동자의 결의다.
2023년 5월 11일
전국민주연합노조와 김헌정열사추모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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