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추모제

2022.09.17. 경동산업 민주노동열사 33주기 추모제

열사추모 2022. 9. 30. 16:28

지난 9월 17일(토) 경동산업 민주노동열사 33주기 추모제가 있었습니다.


이날 추모제가 10시에 한다고 들어서 9시 40분 쯤 도착해서 여유있게 올라갔더니 이미 술 한잔씩 다 올렸다고 합니다.

 

부여에 있는 강현중열사를 찾아가야 해서 9시에 도착했다고 하는데요. 한 분이 10시에 오셔서 늦게나마 술 한잔 올리는 사진이라도 하나 만들었습니다.

 

최웅열사는 10월 23일에 서강대민동과 함께 추모제를 한다고 합니다.

 

이날 '종하형'을 부르며 오랜만에 마주선 경동산업 동지들은 어느덧 그 형이 떠날 때 나이의 두배가 넘어서 환갑을 바라보고 있는 중년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강현중동지를 만나기 위해 부여로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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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하열사, 강현중열사는 경동산업에서 1989년 경동산업 노조민주화 투쟁에 함께 했습니다. 회사 측은 경찰을 동원하여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8명을 구속하고 500여명을 일방적으로 해고했습니다. 
이에 1989년 8월 31일부터 부당한 징계철회를 요구하며 농성을 하였지만 사측은 경찰과 함께 살인적인 진압을 진행하였고, 김종하, 강현중 동지 등 3명은 함께 노무이사실에 들어가 마지막 담판을 지으려 했으나 구속시켜버리겠다며 오히려 날뛰는 이사의 작태에 동지들은 분노했습니다. 그리고 동지들은 신나를 뿌린 뒤 할복, 분신 항거했습니다.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강현중열사는 9월 9일, 김종하열사는 9월 15일 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