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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

2023.09.23. 안내판 설치_유현석 변호사

열사추모 2023. 10. 6. 17:03

지난 9월 23일(토) 오전 11시, 포천 천주교성당묘역에서 유현석 변호사 묘소 안내판 설치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설치 과정에는 유족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에서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젊은 일꾼으로 범민련 대협국장인 송영현 동지가 함께 했습니다.

 

다들 연배가 있고, 삽질 경험이 적다보니 노동으로 단련된 송영현 동지가 삽질을 도맡아 했습니다. 그와 중에 민변 변호사들이  주변에서 돌들을 들고 와서 손을 보태기도 했습니다.

 

유현석 변호사는 독학으로 1952년에 제1회 판사 및 검사특별임용시험에 합격한 후 판사로 재직하다 1966년에 한국최초의 로펌인 ‘제일합동법률사무소’를 열었다. 

70년대 남민전사건, 80년대 광주항쟁, 90년대 강기훈 유서대필사건 등 굵직굵직한 변론으로 인권옹호와 사회정의 실천에 분투하였고,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창립회원, 대한변호사협회 총회의장으로서 언제나 든든한 배경이 되어 후배 변호사들에게 큰 힘을 실어주었다. 

1950년 서산성당에서 유봉운 신부님에게 세례(세례명 사도요한)를 받은 후 천주교인권위원회를 창립하고 늘 천주교인권위원회에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 1992년 한겨레신문 자문위원장, 1997년 경제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1999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고문, 2002년 사단법인 언론인권센터 이사장 등 여러 사회단체의 좌장으로 신실한 신앙인이자 용기 있는 법조인으로, 지혜로운 예언자의 모습으로 한평생을 살았으며 1993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고, 지난 2004년 3월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사건의 대통령 대리인단 대표로 법정에 서신 것이 마지막 재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