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3일(토) 오전 11시, 민주노총 12층에서 정종태 동지, 이지현 동지 추모제에 함께했습니다.
이날 추도사 중에 한 분이 눈물에 목이 매여 추도사를 다하지 못하면서 과거에 함께했던 동지들도 눈물을 흘렸습니다. 20년의 시간이 흘러도 이렇게 함께 눈물 흘리는 동지들이 함께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학습지노조라고 불리우는 비정규직 특수고용노동조합이 있습니다. 이런 이상한 이름이 통용되는 특수한 자본주의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종태 동지는 1999년, 비정규직 특수고용노동자들로서는 최초의 노동조합(재능교육교사노조) 설립을 주도하였습니다. 정종태 동지, 이지현 동지는 특수고용노동자 최초의 단체협약과 노동조합을 지키고 비정규직 노동운동의 전국적 연대를 위해 투쟁했습니다.
재능교육에는 구몬에도 대교에도 이제는 남아있지 않은 '인정퇴회'를 단체협약으로 지켜왔다고 합니다. 2023년 11월 재능교육 측에서 일방적으로 이 제도를 훼손하려다가 단협위반으로 서울고용노동청의 조사를 받았고, 24년 1월 원상회복시켰답니다. 삭감된 수수료도 소급해 지급하기로 했다는데, 역시나 앞서 싸웠던 동지들의 뜻을 이어받아 투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회사가 일방적으로 단협을 파기했을 때, 조합원이라는 이유로 해고시켰을 때, 임금/수수료 등을 일방 변경 적용했을 때 스스로 싸울 수 있는 힘을 준 동지들입니다.
'추모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02.24. 이옥순 동지 23주기 추모제 (0) | 2024.02.28 |
---|---|
2024.02.04. 한상근 열사 27주기 추모제 (0) | 2024.02.28 |
2024.01.27. 김복동 선생 5주기 추모제 (0) | 2024.02.28 |
2024.01.14. 김시자 열사 28주기 추모제 (1) | 2024.01.17 |
2024.01.14. 박종철 열사 37주기 추모제 (0) | 2024.0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