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6일(목) 오후 2시, 종묘공원에서 이용석 열사 20주기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이날 추모제에 추모연대에서는 장현일 의장이 참석하여 추도사를 진행했습니다.
20년전 열사가 분신하던 그날 그 집회장에서 '비정규직 철폐연대가'를 처음 불렀습니다. 그리고 20년이 지난 지금도 '비정규직 철폐연대가'를 부르고 있습니다.
이용석 열사는, 유서에서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조합원들을 자신의 희생으로 너그럽게 용서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가 함께 선 이 자리 이 시간의 의미를 잃지 않기를” 부탁했으며, “오늘 모인 이 자리를 자축하며 즐겁게 투쟁하자”고 말했습니다.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으면서도 낙관적인 유서입니다.
종묘공원 입구에는 작고 동그란 동판이 있습니다. 2019년 이용석 열사를 기억하기 위해 새긴 동판은 열사가 분신한 종묘공원 안에 있지 못하고 입구에 만들어졌습니다.
작고 동그란 동판이 누군가에게는 스치며 지나가는 걸림돌의 느낌이겠지만 지난 20년 이용석 열사를 기억하고 싸워왔던 동지들과 비정규 철폐를 위해 싸우는 많은 동지들에게는 큰 힘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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